이 콘텐츠는 잡코리아의 채용 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에서
HR · 채용에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을 돕고자 제작했습니다😀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사한 직원으로부터 재입사 의사를 듣거나 지원을 받아 본 적 있는 HR 담당자는 49.1%. 이들의 지원을 받아들여 다시 채용한 기업은 48.9%에 이릅니다.
이처럼 퇴사한 인재를 다시 회사로 불러들이는 채용 전략을 부메랑 채용이라고 합니다.
지원자로서는 이직한 회사가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않거나, 개인적인 퇴사 이유가 해소되었을 때 익숙한 환경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에 재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으로서는 이미 우리 조직의 업무 수행 방식, 시스템, 문화를 알고 있어 빠른 적응이 가능하고 이미 검증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메랑 채용에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죠. 앞서 살펴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사 담당자의 66%가 퇴사한 직원의 재입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핵심 기술 인재가 부족한 채용 시장, 나아가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빠른 채용이 빈번해지면서 지원자와 기업의 니즈가 맞물린 부메랑 채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용 시장 예측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직무 역량과 경험, 조직 이해도를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 부메랑 채용은 우리 조직에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요?
1. 채용 비용 절감
부메랑 채용은 홍보, 면접, 평가 등 채용 프로세스 전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여줍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부메랑 채용은 비용을 신규 채용 대비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HR솔루션 기업 Alumni에서는 재입사율 1% 증가만으로도 125만 달러를 절감한 기업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부메랑 채용으로 비용이 절감되는 프로세스는 다양합니다. 우선 기존 인재 DB, 네트워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채용이 진행되므로 소싱 비용 자체가 거의 들지 않습니다. 또한 이미 경력, 성과, 컬처핏 등을 파악한 상태라 면접 단계를 간소화할 수 있어 이에 소요되는 채용 리소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신규 입사자의 경우 초기 이탈 확률이 높은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2023~2024년 기준 입사 후 1년 이내에 퇴사한 신규 입사자는 무려 29.1%였는데요, 이러한 이탈은 재채용 비용을 유발합니다.
반면 부메랑 직원은 이미 회사와의 관계, 그리고 퇴사 이유까지 알고 있기 때문에 첫 1년 내 이탈할 확률이 낮으며, 그보다 더 오래 머무를 가능성이 큽니다. 신규 입사자보다 1년 내 이탈할 가능성이 12% 낮다는 연구도 있죠. 이는 조기 이탈로 인한 신규 인력 채용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해줍니다.
2. 낮은 채용 리스크
부메랑 직원은 이미 회사 시스템, 조직 문화, 협업 방식 등을 경험한 인재입니다. 즉, 직무 수행 및 조직 적합성에 있어 불확실성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채용 담당자가 신규 채용 시 겪는 ‘이 사람, 우리 조직에서 잘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줄이고, 검증 단계에 들어가는 리소스를 크게 낮춰주기에 ‘잘못 뽑아서 다시 채용해야 하는 리스크’ 자체가 낮아집니다.
나아가 신규 채용은 적응이나 성과가 불확실해 예비 인력 채용이나 교체 인력을 추가로 준비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부메랑 직원은 직무 평가나 피드백 등 기존의 인사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인력 운영 부담이 줄어듭니다. 또한, 이들의 빠른 적응력과 낮은 리스크는 긴급 상황 시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람 급하게 구할 필요 없다’는 안정감으로 시간과 운영상의 여유를 안겨주는 셈입니다.
조직에서 재입사가 가능한 인재 풀을 구축한 상태라면, 채용 담당자는 우리가 필요할 때, 성과와 조직 적합도까지 검증된 인재를 바로 호출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채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신규 채용의 불확실성과 긴급 채용의 비효율성에서 벗어나 전략적으로 인재를 관리하는 것이죠.
3. 온보딩 리소스 절감
새로운 인재는 업무 시스템은 물론 조직 문화, 비공식 네트워크, 무형의 협업 습관을 익히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반면 부메랑 직원은 이전에 온보딩 및 직무 교육을 받은 인재입니다. 이들은 회사 시스템, 업무툴, 내부 프로세스를 익혔던 그 스킬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들어오자마자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기업은 온보딩 시간과 교육 리소스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온보딩 · 교육 · 평가에 소요되는 리소스를 최소화하면, 인사 담당자와 실무진은 전략적 과제나 장기 과제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서 조직 전체의 운영 효율성과 민첩성을 높여주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나아가 퇴사한 동안 부메랑 직원들은 다른 조직에서 쌓은 경험, 네트워크, 문제 해결 방식 등을 습득해 돌아옵니다. 이는 추가 교육 없이도 실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역량이므로, 회사 입장에서는 컨설팅 비용이나 외부 전문 지식 도입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누리는 것과 같습니다.
4. 높은 업무 퍼포먼스
부메랑 직원의 경우, 업무 퍼포먼스에서도 회사의 업무 방식, 내부 시스템, 조직 문화와 사람을 이미 알고 있다는 이점이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처음부터 바로 업무 투입이 가능하며, 신입과 달리 퍼포먼스를 내기까지 낭비되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익숙한 동료와 협업하며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팀 전체의 효율도 덩달아 올라갑니다. 많은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 조직 내부의 비공식적인 정보 비대칭도 없고, 협업을 위한 관계 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또한, 부메랑 직원은 이미 회사와 이별 후 다시 돌아온 만큼 업무에 대한 의욕과 책임감, 몰입도가 높습니다. 이러한 심리가 퍼포먼스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죠. 만약 그 사이에 다른 회사에서 경험이나 기술을 쌓았다면, 기존 역량과 외부 역량이 결합되어 성과가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직원이지만, 이전과 다른 수준의 퍼포먼스를 내는 인재가 된 것이죠.
5. 조직 문화 강화
부메랑 채용은 회사에서 퇴사한 직원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기회를 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부메랑 직원 당사자에게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합니다.
학술지 Organization Science에 따르면, 부메랑 채용으로 돌아온 직원은 단순히 빠르게 적응할 뿐 아니라 기존 동료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즉, 이전보다 조직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 강화되어, 팀 전체의 효율성과 팀 분위기를 북돋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