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 스타트업 구분할 것 없이 HR, 채용 시장에서 채용 브랜딩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인사 또는 채용 담당자에게 '채용 브랜딩'이란 단어가 막연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많은 채용 담당자들이 ‘채용 브랜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채용 브랜딩’이 그들의 홍보 노력 및 장기적인 비즈니스 목표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을 의미하는 것인지, 채용 전략의 또 다른 이름인지, 혹은 전혀 다른 무언가일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채용 브랜딩'을 이해하기 위해 핵심 개념을 명확히 집어보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유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채용 브랜딩이란
채용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회사의 평판과 인식으로 내부 직원과 잠재적인 후보자가 생각하는 회사의 이미지입니다. 이는 내부 직원으로부터 더 큰 충성도를, 잠재적 후보자에게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열렬한 열망을 갖도록 만듭니다.
채용 브랜딩이란 채용 브랜드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후보자 페르소나와 조직의 직원 가치 제안(EVP)을 정의하고,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이고 유지할 수 있는 포지셔닝을 구축하는 프로세스를 의미합니다.
채용 브랜딩과 혼동되기 쉬운 용어
채용 브랜딩 VS 회사 브랜딩
이때 우리는 회사 브랜딩과 채용 브랜딩, 이 두 용어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회사 브랜딩은 일반적으로 회사로서의 평판을 나타내며, 채용 브랜딩은 구직자에 대한 고용주로서의 회사 평판을 나타냅니다. 채용 브랜딩의 타겟층은 조직의 현재 및 미래 채용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로, 회사 브랜딩보다 타겟층이 훨씬 더 구체적입니다.
관계 구축을 위해선 회사 및 채용 브랜딩, 모두 중요하지만 올바른 타겟층을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용주로서 효과적인 연결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채용 브랜딩은 회사 브랜딩보다 더 개인화되고 복잡하며, 비즈니스로서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적합한 후보자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채용 브랜딩이 회사 브랜딩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쉽게 말해, 회사 브랜딩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채용 브랜딩은 강력한 팀을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채용 브랜딩 VS 채용 마케팅
또 채용 브랜딩과 쉽게 혼용하여 쓰는 용어로는 채용 마케팅이 있습니다. 두 용어 모두 고용주로서의 회사 평판, 즉 채용 브랜드와 관련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채용 브랜딩은 회사의 채용 브랜드를 정의하는 프로세스를, 채용 마케팅은 회사의 채용 브랜드를 홍보하는 프로세스를 의미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채용 브랜딩이 우선이며,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채용 홈페이지, 채용 박람회, 광고 등의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여 채용 마케팅이 구축됩니다. 채용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에 채용 브랜드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일관성이 부족해지는 것은 물론, 후보자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채용 마케팅은 산업 및 문화 트렌드에 맞춰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는 반면에 채용 브랜딩은 더 일관되고 일정합니다.
채용 브랜딩은 회사의 핵심 가치, 비전 및 미션, 인재상을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이는 장기적인 약속이며 내부 직원 및 잠재적 후보자에 대한 지속적인 약속입니다. 완벽한 인재를 끌어당기기 위해 채용 브랜딩 전략에 약간의 조정을 가하더라도 전체 메시지는 원래의 약속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채용 브랜딩을 해야 하는 이유
채용 브랜딩의 의미를 알아도 우리는 채용 브랜딩이 정말 중요한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채용 브랜딩을 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하신가요? Lyst의 인재 책임자인 Matt Buckland는 채용 브랜딩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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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 브랜딩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지금에서야 대세가 되었지만 이미 예전부터 지금에서야 대세가 되었지만 이미 예전부터 모든 기업은 채용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이 원하는 브랜드가 아닐 수 있습니다. " Lyst의 인재 책임자 l Matt Buckland
Matt Buckland의 말처럼 채용 브랜딩을 구축하려고 하든 그렇지 않든 회사마다 이미 채용 브랜드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채용 브랜드를 육성하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후보자가 회사에 대해 스스로 결정한 것에 만족할 것인지. 대이직과 퇴직의 시대가 도래한 채용 시장에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짐에 따라 채용 브랜딩은 오늘날 최고의 후보자를 유치하려는 회사에게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경쟁업체를 포함한 모든 기업은 항상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여 채용하고, 확보한 인재를 유지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블라인드, 크레딧잡, 커리어캐치와 같이 회사 평판을 비교하는 사이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구글 검색을 통해서도 쉽게 고용주로서의 회사 평판을 찾아볼 수 있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채용 브랜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입니다. 따라서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채용 브랜드를 제안하고 제시하는 것이 인재 영입의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용 브랜딩이 중요한 이유
위의 통계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채용 브랜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채용 브랜딩이 중요한 3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재 전쟁에서 승리
채용 브랜딩은 회사의 핵심 가치와 미션 및 비전에 적합한 양질의 후보자 수를 증가시키며, 강력한 채용 브랜드를 가진 회사가 더 많은 인재를 끌어들입니다. 위의 통계가 이를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로 근로자의 86%는 전・현직 직원이나 일반 대중에게 평판이 좋지 않은 회사에게 지원하지 않거나 계속 일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채용 담당자는 이제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최고의 후보자를 찾고 유치하기 위해 보다 능동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 이름을 가진 거대한 회사와 경쟁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채용 브랜딩은 실제로 최고의 후보자를 유치하는 비밀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LinkedIn 연구에 따르면 강력한 회사 브랜드보다 강력한 채용 브랜드가 해당 직업(직무)을 고려할 가능성을 2배 더 높였습니다. 즉, 채용 브랜드를 구축하면 인재 확보 전쟁에서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고용하려는 후보자가 젊을수록 특히 중요합니다.
2. 최고의 직원 유지
Linkedin에 따르면 채용 브랜딩에 투자할 시 직원 이직률을 28%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앞서 말했듯 채용 브랜딩은 회사의 핵심 가치와 미션 및 비전에 적합한 인재를 더 잘 유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력한 채용 브랜드를 가진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일반적으로 더 열정적이고 더 의욕적이며,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이직률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더불어 충성도가 높은 직원은 더 생산적이고 이러한 생산성은 비즈니스의 더 많은 성장을 의미합니다. 비즈니스가 성장하면 수익이 증가하고 이는 회사의 재정적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회사는 잠재적인 후보자에게 더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안정적인 직장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의 충성도를 가진 직원들은 회사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스스로 브랜드 홍보대사가 되어 그들의 추천을 통한 채용이 증가합니다.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수록 좋은 후보자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으며, 입소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마케팅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브랜드 자산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뿐 아니라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됩니다.
즉, 채용 브랜딩을 구축 및 강화한다는 것은 도미노 효과를 만들어 내부 직원에게는 더 큰 충성도와 낮은 이직률을, 미래 후보자에게는 더 좋은/긍정적인 회사 평판을, 비즈니스적으로는 더 빠른 성장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실제로 또 다른 LinkedIn 연구에 따르면 TBI(Talent Brand Index)가 강한 기업은 채용 브랜드가 약한 기업보다 20% 더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TBI(Talent Brand Index) : 시장에서 회사의 채용 브랜드에 대한 독점 데이터 기반 측정값
3. 고용당 비용 절감
LinkedIn 조사에 따르면 채용 브랜드가 약한 회사는 채용 브랜드가 강한 회사보다 고용당 비용이 거의 두 배를 지출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부 회사는 좋지 못한 평판을 충당하기 위해 직원 급여에 더 많은 돈을 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직자의 대다수는 여전히 부정적인 채용 브랜드를 가진 회사에 취직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Corporate Responsibility Magazine/Allegis Group Services에 따르면 69%의 후보자는 실직 상태일지라도 채용 브랜딩이 좋지 않은 회사의 제안을 거부한다고 하며, Harvard Business Review에 따르면 심지어 급여 10% 인상도 회사의 제안을 거부한 구직자 중 28%만을 유혹할 것이라고 보고하였습니다. 즉, 그들을 고용할 때마다 최소 10%의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채용 브랜딩은 현명한 비즈니스 투자인 것입니다. 브랜드가 잘 알려진 경우 채용에 큰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잠재적 후보자가 자연스럽게 우리 회사를 찾고, 공석인 직책에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이상적인 후보자를 찾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은 채 후보자가 우리 회사를 찾기 때문에 채용에 들이는 노력이 줄어들며, Entrepreneur에 따르면 후보자는 긍정적인 평가가 잘 알려진 회사에서 일하는 경우 더 낮은 급여를 기꺼이 수락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강력한 채용 브랜딩은 고용당 비용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채용 브랜딩의 이점
채용 브랜딩에 경쟁업체만큼의 같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최고의 인재를 놓치게 되며, 그 과정에서 현재의 팀원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점점 더 디지털에 능숙해지는 오늘날의 구직자들에게 어필하고 연결되는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며 앞서 언급했던 수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매력도 향상 : 우리 회사의 업계에서 일하는 데 관심이 있는 훌륭한 인재에게 고용주로서 매력도 향상
동기 부여 : 브랜드 가치와 더 연결되고 동기화된 느낌을 통해 기존 직원들 사이에 더 큰 동기 부여
비용 감소 : 새로운 인재를 고용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과 관련된 실질적인 비용의 감소
적극적인 홍보 : 우리 회사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여 다른 후보자 및 고객에게 홍보하는 내부 인력 확보
비전을 향한 계기 마련 : 회사와 관련된 모든 사람이 명확하고 통합된 비전을 향할 수 있는 계기 마련
마무리하며
채용 브랜딩은 인재 영입 성공의 핵심이자, 회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우리 회사가 보여주고 싶은 채용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채용 브랜딩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2탄 직원 가치 제안(EVP)을 정의하는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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