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잡코리아의 채용 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에서
HR · 채용에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을 돕고자 제작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긱 이코노미는 정규직이 아닌 독립적으로 일하는 프리랜서 등의 형태로 직무를 채우는 고용 형태를 말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는 긱 워커는 고용 안정성이 낮더라도 업무 환경의 유연성과 독립성을 누리며 일하는 것을 선호하죠.
전 세계의 긱 워커는 약 4억 3,500만 명으로, 전체 노동 인력의 12.5%에 달합니다. 긱 워커 시장 규모는 앞으로 5,822억 달러(2025년)에서 2조 1,784억 달러(2034년)로 10년 이내에 4배 증가할 전망입니다. 연평균 성장률 15.8%이 예측되는 시장이죠.
기업 관점에서 긱 이코노미는 효율적인 비용, 유연하게 활용 가능한 인력,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 등 다양한 이점을 갖춘 시장입니다. 정규직과 비교해 고용 복지, 사무 공간, 장비 제공 등의 고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별로 숙련된 전문가를 즉시 투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죠. 이처럼 긱 이코노미는 기업에게 스마트한 인재 활용 구조를 제공하는 동시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민첩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에서도 정규직 채용보다 긱 워커와의 협업이 이득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때, HR 담당자는 조직 내에서 어떤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또 수행해야 할까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능력 있는 긱 워커와 원활히 협업하기 위해 HR 담당자 거쳐야 할 로드맵 4단계를 전달해 드립니다.
긱 워커와의 협업이 진정한 성과로 이어지려면, 단순히 채용 공고를 올리고 계약을 맺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어떤 업무를 맡길지 정의하는 순간부터, 채용 · 계약 · 온보딩 · 성과 관리 · 오프보딩까지 모든 과정이 전략적으로 설계되어 있을 때 최상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긱 워커를 우리 조직의 인재풀로 포섭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업무 정의 및 예산 책정

가장 먼저 긱 워커와의 협업에 적합한 업무나 프로젝트를 현업 부서와 함께 정확히 짚어내야 합니다.
현업 부서와 함께 조직 내 역량 공백을 파악하고, 긱 워커에게 배정할 직무와 책임, 업무량을 명확하게 정의합니다. 상시 채용이 필요 없거나 고급 기술이 필요한 업무 등이 긱 워커와 협업하기에 적합한데요. 주로 아래와 같은 비즈니스 니즈가 있을 때 긱 워커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젝트 기반 업무
: 그래픽 디자인,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단기적으로 필요한 작업계절성 업무
: 연말연시 매장 직원 충원, 행사 운영 등 특정 시기에만 발생하는 작업전문화된 업무
: 특정 상황에 요구되는 법률 자문, 데이터 분석 등 전문적인 작업
HR 담당자 현업 담당자와 함께 긱 워커에게 맡길 직무와 책임을 정의하면, 그 다음으로 이를 보다 세부적인 작업 단위로 분해하고 어떤 작업들이 긱 워커에게 가장 적합한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때 기대 작업량, 결과물, 기간, 목표 성과(KPI)를 함께 명확히 설정하여 긱 워커가 수행하기 적합한 수준과 범위를 한눈에 파악하면 더 좋습니다. 나아가 인재 유치를 위한 예산 및 보상 체계를 책정합니다. 유사 직무의 시세를 조사하고, 플랫폼 수수료나 장비 지원금, 온보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예산을 설정합니다.
2. 채용
ㄱ. 업무 요청서 구체화
능력 있는 긱 워커를 만나기 위해서는 매칭 · 구인 플랫폼에 게시할 공고 등의 내용이 명확하고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잘 구성된 업무 요청서는 다음 요소를 균형 있게 포함해야 합니다.
업무 목적과 범위: 무엇을, 왜,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
작업 기간과 산출 기준: 언제까지 어떤 형태의 결과물을 제출해야 하는가
명확한 성과 기준: 기대치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측정하는가
매력 요소: 자율성과 편의 등 지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
위 항목을 모두 갖춘 업무 요청서는 후보자가 자신의 수행 범위를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업무인지 정확하게 판단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성과 기준을 미리 제시하여 기대 불일치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긱워커가 중요시하는 원격 작업, 자유로운 일정 등 유연한 조건을 제시하면 지원 유입이 높아집니다. 검색 키워드와 직무 관련 용어를 적절히 포함시켜 노출을 최적화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ㄴ. 채용 프로세스 설계 및 선발
HR 담당자가 긱 워커를 선발하고 채용 프로세스를 선발할 때는 크게 2가지 경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을 통한 매칭
긱 워커 및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은 HR 담당자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긱 워커와 연결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국내에서는 프리랜서와 기업을 잇는 대표적인 마켓플레이스로 원티드긱스, 크몽 등이 있는데요. 이외에도 경력직 매칭 플랫폼 디오, 마케터 전문 매칭 플랫폼 원포인트, IT 프로젝트 특화 매칭 플랫폼 위시켓, 이랜서, 디자이너 플랫폼 라우드소싱 등등 분야별로 전문 프리랜서를 매칭하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위 플랫폼은 모두 플랫폼의 전담 매니저가 인재 추천부터 미팅, 계약 체결, 대금 결제까지 관리해 줍니다. 덕분에 빠른 매칭, 리뷰 검토, 편리한 계약 및 대금 지급이라는 장점이 있죠. 대신 플랫폼에 지급해야 하는 중개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직접 구인
HR 담당자가 직접 자사 홈페이지,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 등 내부 채널이나 잡코리아와 같은 구인 플랫폼을 통해 직접 긱 워커를 모집하는 방식입니다. 직접 관련 분야 전문가의 포트폴리오를 서치해 컨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중개 수수료와 같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대신, HR 담당자가 자체 선발 프로세스를 설계해야 합니다.
ㄷ. 후보자 평가
긱 워커 채용 시 후보자 평가는 빠르면서도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아래 기준을 바탕으로 지원자를 평가해 보세요.
경험과 포트폴리오
: 유사 프로젝트 수행 이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평점 및 리뷰
: 중개 플랫폼을 통해 매칭 되었다면, 동일 플랫폼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내역과
리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의사소통 능력
: 면접 등을 통해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문화적 적합성
: 긱 워커라도 조직 문화와의 호환성이 높을수록 생산성도 높습니다.
단기 인터뷰나 소규모 과제를 통해 적합성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ㄹ. 계약
평가를 마치면 계약을 진행합니다. 계약서에는 아래 항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업무 범위 및 기간
: 수행할 업무 내용(작업 및 책임 범위), 시작일과 종료일, 결과물 제출 시한 등보수 및 정산 방식
: 시간당 또는 작업량 기준 보수액 및 지급 방식 등지적 재산권 및 기밀 유지
해지 및 분쟁 해결 조건
중개 플랫폼 활용 시에는 해당 플랫폼에서 제시하는 계약 조건과 기업 자체 정책 간 조율이 필수입니다. 직접 채용 시에는 HR 내부 정책에 따라 계약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3. 온보딩
긱 워커에게도 온보딩 과정은 필수입니다. 온보딩이 탄탄할수록 긱 워커가 업무에 즉시 적응하여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온보딩이 부실하면 업무 적응에 시간이 걸리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이 짧을 경우 이는 곧바로 성과 저하로 이어집니다.
온보딩의 목적은 긱 워커가 업무 요구 사항, 협업 구조,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을 빠르게 이해하고 성과를 즉시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무 담당자가 긱 워커를 효과적으로 리드할 수 있도록 HR 담당자의 교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긱 워커 온보딩은 짧고 명확해야 하므로,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최소한 아래의 절차 정도를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오리엔테이션
: 산출물, 일정, 커뮤니케이션 규칙, 기밀 유지, 인보이스 처리, 피드백 절차를
명확히 안내합니다.훈련과 자료 제공
: 필요한 소프트웨어, 장비, 자격증, 업무 가이드, 참조 자료, 간단한 튜토리얼을
제공합니다.
4. 관리 및 유지
긱 워커와의 협업은 채용 이후 지속적인 관리와 유지 전략이 핵심입니다.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수록 품질 안정, 비용 절감은 물론 재협업 가능성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ㄱ. 명확한 소통 체계 확립
Slack, Zoom, Trello 등 협업 도구를 활용해 업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기한, 산출물, 피드백 절차를 분명히 설정하세요. 이를 기반으로 한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혼선을 줄이고 몰입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ㄴ. 성과 모니터링
완료율, 응답 속도, 품질 평가 등 프로젝트별 KPI를 설정하고,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평가하세요. 팀원이나 고객의 피드백을 활용하면 긱 워커도 기대치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에 따라 작업 프로세스 및 결과물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ㄷ. 적절한 오프보딩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투명성과 존중을 갖춘 마무리 절차를 제공합니다. 간단한 피드백을 공유하고 향후 협업 의사를 밝히며 긍정적인 관계로 마무리합니다. 중요 자료를 정리하여 후속 작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작업에 사용된 시스템 등에 대한 접근 권한을 즉시 회수하여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합니다.
ㄹ. 재참여 유도
성과가 우수한 긱 워커에게는 연속 계약 기회, 맞춤형 교육 제공, 네트워킹 및 멘토링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재참여를 유도하세요. 이를 통해 이미 우리 조직을 경험한 긱 워커와 신뢰 기반의 장기적 관계를 형성하여 인재 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주는 긱 워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죠.
긱 워커 협업 준 체크리스트
위 내용을 종합하여, 긱 워커와 협업을 준비할 때 HR 담당자가 꼭 점검해야 하는 8가지 사항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협업하려는 인재가 자사 프로젝트에서 필요로 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명확한 기대치와 보상 · 복리후생에 관한 세부 내용을 담은 계약서를 제공한다.
원활한 협업을 위해 성과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마련한다.
인재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한다.
긱 워커가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도구와 채널을 제공한다.
팀 협업 툴을 통해 긱 워커를 기존 직원과 통합한다.
긱 워커의 노력에 대해 인정과 감사를 표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