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브랜딩, 그리고 채용 마케팅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이유
2025년의 채용 시장은 여전히, 어쩌면 이전보다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국내 기업 897곳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채용 계획’ 조사 결과, 채용 계획이 확정된 기업은 전체의 65%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규모별로 대기업 54.0% · 중견기업 66.4% · 중소기업 67.1%로 나타났고, 채용 방식은 '경력직 수시채용'이 72.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각 기업에서는 실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집중 채용하려 하기에, 협소한 인재풀 안에서 인재를 확보하려는 경쟁은 보다 심화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지원자는 단순히 연봉과 복지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평판 · 조직 문화 · 근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지원을 결정하기에 채용 플랫폼에 채용 공고를 올려두는 것만으로는 지원자를 사로잡지 못합니다.
때문에 ‘인재 쟁탈전’에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타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자사만의 매력과 장점, 가치를 드러내는 ‘채용 브랜딩’이 중요하며, 지원자가 기업을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채용 브랜딩을 효과적으로 노출하기 위한 ‘채용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
채용 브랜딩: 기업 가치, 인재상, 조직 문화 등 채용과 관련된 기업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지원자에게 일관된 메시지로 지속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 채용 마케팅: 채용 브랜딩 아래, 지원자에게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노출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실행하는 것. TVCF, 소셜 미디어 콘텐츠, 유튜브 운영 등 여러 마케팅 액션을 '채용'에 활용함.
채용 마케팅, 어떻게 할 수 있을까?
1. 유튜브 채널 운영
지원자들은 기업을 선택할 때 무엇을 가장 궁금해할까요? 바로 현직자의 실제 업무 환경과 일하는 방식입니다.
채용 공고만으로는 기업 문화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직무와 기업을 조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Z세대 구직자들은 직무 선택부터 면접 준비까지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에 유튜브는 채용 마케팅에 아주 적합한 채널입니다.
👉 출판계에서 채용 마케팅을 가장 잘하는 ‘민음사’
출판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적극적인 채널 운영과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인 한 출판사 민음사의 ‘민음사 TV’는 출판사도 유튜브로 채용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민음사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직원들의 일상 브이로그, 도서 관련 콘텐츠, 사내 문화 등을 공유하며, 지원자들에게 회사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업무 일상을 가감 없이 담아낸 ‘민음사 생활’ 콘텐츠는 사무실 분위기, 직원들과의 관계, 업무 프로세스 등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돋보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도 일조하고 있어, 출판사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에게 민음사를 각인시키키고 있습니다.
👉 직무부터 회사 생활, 취업 정보까지 모두 보여주는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지원자들이 기업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브이로그 콘텐츠부터 직무 인터뷰까지 기업에 대한 정보를 모두 담아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부서의 현직자들이 직접 등장해 출근길, 업무 루틴, 사무실 환경, 팀 협업 방식 등을 생생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책상 공개, 회의 장면, 실제 프로젝트 진행 과정까지 담아내어, 지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기업의 실무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이 궁금해할 면접 꿀팁, 합격 전략, 직무별 일하는 방식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해, 자연스럽게 지원 동기를 높이고 기업에 대한 호감을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2. 독특한 콘셉트의 채용 콘텐츠
👉 독창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돌고래 유괴단’의 채용 광고
광고 에이전시 돌고래유괴단은 매년 틀을 벗어난 창의적인 채용 광고를 제작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퀴즈’와 영화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클립을 활용하여 제작한 채용 광고가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 Chat GPT와 대화하는 콘셉트의 신입사원 모집 공고 영상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독창적인 광고는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작용하며 지원자들의 관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 ‘대기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HD현대’의 브랜디드 콘텐츠
HD현대는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전통적인 대기업입니다. 으레 대기업의 이미지는 딱딱하고 보수적이라고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업력이 오래된 기업일수록 그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HD현대는 배우 김동준과 유지태가 출연한 ‘오일 전사’ 시리즈를 통해 유머러스하면서도 직관적인 브랜디드 콘텐츠(브랜드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브랜드 홍보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B급 감성 콘텐츠를 통해 기존의 대기업 · 중공업의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세대에게 자사 채용 브랜드를 매력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여담으로 HD현대의 브랜디드 콘텐츠는 ‘돌고래 유괴단’에서 제작했고, 조회 수가 1000만이 넘어갈 정도로 바이럴(입소문) 되었습니다.
3. 기업 문화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기업 블로그 운영
채용 마케팅에서 자사 블로그는 기업의 문화, 비전, 직무 정보를 상세히 공유하며 지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중요한 채널입니다. 특히 단순한 채용 정보 제공을 넘어 기업이 일하는 방식과 내부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회사 내부 문화를 강조하는 ‘당근’ 블로그
당근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팀 문화와 사내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직원이 작성한 당근 오피스에서의 하루, 당근 내부 행사 소식, 리브랜딩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팀원 인터뷰 콘텐츠 같은 콘텐츠는 지원자들이 회사의 실제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단순히 채용 공고만을 보고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문화를 충분히 이해한 후 지원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 기술 블로그로 IT 인재를 사로잡는 ‘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는 별도의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며, 기업의 기술력과 개발 문화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기술 스택, 개발 과정, 협업 방식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루며 실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개발자에게는 ‘일하는 방식’이 기업 선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뱅크샐러드 블로그에서는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실제 개발 환경과 업무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IT 인재들에게 자사를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