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 스타트업에 어떤 도움이 될까?

Nov 28, 2025
일학습병행제,
스타트업에 어떤 도움이 될까?

이 콘텐츠는 잡코리아의 채용 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에서
HR · 채용에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을 돕고자 제작했습니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은 인재 한명 한명이 중요합니다.

기업의 비전과 방향성에 공감하며 함께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가 절실하죠. 하지만 스타트업은 채용 실패 한 번의 여파가 크고 초반 이탈이 잦을 때가 많습니다. 스타트업에는 “사람은 언제나 부족하지만, 덜컥 뽑기도 어렵다”라는 문제가 항상 자리하고 있죠.

2015년 시작된 일학습병행 제도는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트업이 하나의 채용 전략으로 삼을 수 있는 정부 지원 사업입니다. 기업이 청년을 ‘학습 근로자’로 채용해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1~2년간의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진행하여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제도입니다.

훈련을 마친 청년은 평가 후 학위 등의 자격을 부여받으며, 정규직 전환이 가능합니다. 기업 입장에서 비용 부담 및 채용 리스크를 낮춘 상태에서 기술 및 현장 실무를 가르쳐 인재를 확보하는 도제식 교육 훈련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여 기업은 학습 근로자를 모집 및 선발하고, 교육 및 훈련을 한 후 수료 평가 등을 진행하면 됩니다. 규모가 크면 기업에서 현장 실습 및 실무 외 교육까지 자체적으로 모두 진행해야 하지만, 스타트업과 같이 규모가 작은 조직은 외부 공동훈련센터 등에서 장외 교육을 하고, 기업에서는 실무 및 현장 실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일학습병행 사업은 정부에서 상시 진행하고 있어 준비만 되었다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에서 일학습병행 제도를 활용하면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1. 훈련 · 교육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일학습병행제도에 참여하는 기업은 학습 근로자를 채용하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재정 지원을 받습니다. 지원 금액은 학습 근로자 유형 및 인원, 직종, 훈련 방식 등에 따라 세부적으로 달라집니다.

가장 먼저 훈련 장려금으로 학습 근로자 1인당 월 20~30만 원씩, 최대 360만 원 한도로 지급합니다. 이에 더해 교육 시간 및 학습 근로자 수에 따라 산정한 교육 훈련비의 50%까지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으로 숙박비 발생 시 월 33만원을 지급합니다. 사내 교육 시 이를 담당하는 기업 현장 교사 및 HRD 행정 실무자 수당도 별도 지급됩니다.

만약 일학습병행 특화대학(KAP) 유형으로 참여하여 특정 대학의 학생을 학습 근로자로 채용할 시에는 각종 장려금 및 지원금을 한꺼번에 묶어 인당 480~930만 원을 일괄 지급받습니다. 기업 현장교사 및 HRD 담당자 수당은 별도입니다.

이처럼 일학습병행 제도는 채용, 훈련, 육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보조합니다. 이는 인턴 · 신입 교육비 및 관련 인건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에 강력한 장점인데요. 이를 통해 교육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추고 인재를 훈련 및 검증하는 기간을 여유 있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재를 실제 팀에서 낮은 비용으로 시뮬레이션해 보는 기회를 누릴 수 있죠.

2. 유능한 젊은 인재를 선점할 수 있다

일학습병행 학습 근로자의 주요 참여 대상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의 청년입니다. 일학습병행에 참여하는 기업은 자연스럽게 청년 인재 풀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되죠. 그것도 전공 등에서 직무 관련성이 높고, 경험과 배움에 대한 열의가 있는 인재와 매칭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채용 시장에서 불리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학습병행 제도를 유망 인재 선점 전략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일학습병행 제도는 학생과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훈련 연계 채용 프로그램입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의 대규모 채용 공고에 돌입하기 전의 청년들을 탐색할 수 있죠. 덕분에 경험과 도전에 대한 욕구가 높고 현장 적응력이 좋은 학생 및 사회 초년생과 일찍이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3. 사내 교육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일학습병행제도는 아직 사내 교육 체계를 갖추지 못한 조직이라면 더더욱 좋은 기회입니다. 일학습병행제도에 참여하려면 기업은 실무 등에서 학습 근로자에게 일정 수준의 훈련 과정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직 임의의 교육 설계가 아니라, 국가에서 지정한 NCS 기반의 교육을 설계해야 합니다. 총 400여 가지의 직종별로 명확한 교육 훈련 목표, 내용, 기준 등등의 체크리스트가 상세히 지정되어 있어 회사에서 진행하는 실무와 관련성이 높아 수월한 교육 설계가 가능합니다.

일학습병행 제도를 통해 우리 회사 신입 교육의 표준과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인데요. 스타트업 등과 같이 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 현장 실습 훈련 외의 기초 · 이론 교육을 지정된 학교 · 공동훈련센터에서 진행하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일학습병행 제도 참여 기간 동안 교육 프로세스 및 관련 자료들을 문서로 만들어 정리해 두면 체계적인 인턴 · 신입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인력 교체마다 발생하는 혼란을 줄이고, 교육 효율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4. 조직에 딱 맞는 경력형 신입을 길러낼 수 있다

채용 리스크가 높은 스타트업이 비용 대비 높은 성과를 누리려면 ‘조기 채용 → 훈련 → 핵심 인재화’의 흐름으로 인재를 꾸려나가는 전략이 효과입니다. 그리고 일학습병행 제도는 이 과정을 본격적으로 지원합니다.

특히 현장 훈련(OJT) 비율이 높아, 서류 기반의 스펙형 인재가 아니라 우리 조직의 필요에 맞는 실무 적응력과 성장 속도가 빠른 인재를 길러낼 수 있습니다다. 우리 기업에서 일학습병행을 마친 학습 근로자를 정식 채용을 한다면, 이미 조직에 딱 맞는 경력을 갖춘 신입을 확보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아가 학습근로자 입장에서도 일학습병행을 통해 인연을 맺은 기업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태도를 갖습니다. 기업의 커리어 개발 및 교육 지원, 멘토링을 통해 학습 근로자에게 성장 경로를 제시하고, “이 회사에서 커갈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덕분에 청년은 ‘이 기업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과 심리적 소속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학습병행과 같은 경력 개발 고도화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의 91%가 과정 종료 후 동일 기업에 재직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일학습병행제 참여한 스타트업은 실제로 이런 흐름으로 훈련된 인재 정식 채용 + 장기근속 연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외부 평가·인증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최근 3년 이내에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기업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심사 평가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이란, 말 그대로 능력 중심 인력 채용, 지속적인 근로자 교육 등 조직 인력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을 말합니다.

국가로부터 공적으로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받으면 여러 혜택이 있는데요. 인증 로고 및 동판은 물론, 3년간 정기 근로 감독을 면제받습니다. 정기 근로 감독이란, 고용노동부에서 사업장을 방문해 근로계약서, 임금 명세서, 퇴직금 등 근로 조건 준수 여부를 검토하는 것입니다.

또한 공공 입찰 시 우대,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금이 부족한 중소·벤처 기업의 창업 및 고용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자금 대출 제도인 일자리창출촉진자금의 장기 및 저금리 지원 대상에도 포함되죠. 병무청 병역특례지정업체 선발 시에도 가점을 받습니다.

이처럼 우수 인력 확보는 물론 대외 신뢰도 상승 및 정부 지원 사업 우대 등 스타트업에서 노릴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하니, 일학습병행을 통해 우리 기업의 더 빠른 성장을 노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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