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신규 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 어떻게 기획하고 운영해야 할까?와 신규 입사자의 온보딩을 위한 ‘온보딩 가이드’의 핵심 요소에 걸쳐, 신규 입사자가 조직에 잘 적응하여 직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끔 돕는 ‘온보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채용에서 온보딩만큼이나 중요한 과정이 있다면, 퇴사 절차인 ‘오프보딩(Offboarding)’을 꼽을 수 있습니다. 퇴사하는 직원을 마지막까지 배려하면서도 회사에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챙기고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로 오프보딩의 핵심입니다.
체계적인 오프보딩이 필요한 이유
오프보딩은 직원이 조직을 떠나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채용 프로세스입니다. 단순히 ‘사직서 수리 후 마무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퇴사자의 마지막 경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업무 공백 최소화
퇴사자의 업무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팀 내 혼란이 생기고, 업무 공백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오프보딩 과정을 표준화하면 후임자에게 필요한 자료를 차질 없이 전달해 업무 연속성을 지킬 수 있습니다.
2. 기업 보안 및 자산 보호
ㄱ. 접근 권한 및 자산 회수: 퇴사자의 계정·시스템 접근 권한을 신속하게 해지하고, 회사 소유 기기 · 카드키 · 사원증 등을 반납 받아야 합니다. 이를 놓치면 데이터 유출 등 보안 사고의 위험이 커집니다.
ㄴ. 기밀 유지 예방: 기업의 핵심 기술이나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서약서 서명 등 계약적 장치를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이라면 퇴사 전 면담과 점검 프로세스를 더욱 철저히 진행하세요.
3. 법적 리스크 방지
ㄱ. 정확한 보상 정산: 퇴직금, 미사용 연차 수당 등 근로기준법에 따라 퇴사자가 받을 권리가 명확히 정산되지 않으면 분쟁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서류 검토는 물론, 보상 절차를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ㄴ. 필수 서류 제공: 경력증명서, 4대 보험 상실 신고서 등 퇴사 시점에 발급해야 하는 서류가 누락되지 않도록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기업 문화 및 직원 경험 개선
ㄱ. 긍정적 퇴사 경험을 통한 채용 브랜딩: 기업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회사가 전문성과 배려를 보여주면, 퇴사자도 해당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유지하게 됩니다.
ㄴ. 조직 문화 개선: 퇴사자의 면담을 통해 사내 문화, 복지, 업무 환경 개선점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퇴사자가 남긴 피드백은 향후 인사 정책이나 조직 운영 방식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됩니다.
오프보딩 체크리스트
퇴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래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여 오프보딩을 진행해보세요.
1. 퇴사 관련 서류 작업 및 인수인계
✅ 퇴사 의사 확인 및 공식 문서화
✅ 퇴직 절차 · 일정 안내
✅연차 소진 및 퇴직금 정산 방안 확정
✅복리후생제도 종료 · 정산 안내
✅ 비밀 유지 계약서 및 경쟁 업체 취업 금지 계약서 작성
✅인수인계 진행(후임자 배정 여부 확인)
2. 보안 및 자산 관리
✅ 회사 자산(노트북, 카드키, 사원증, 법인카드 등) 반납 절차 안내 및 반납 확인
✅ 회사 이메일, 클라우드,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 삭제 일정 수립
✅ 비밀번호 변경 및 데이터 접근 제한 처리
3. 피드백 및 커뮤니케이션
✅ 직속 상사(팀 리더) · 동료와의 면담 진행
✅면담을 통한 퇴사 사유 및 기업에 대한 피드백 수집
✅ 조직 내 퇴사 소식 공유(필요 시)
4. 퇴사 후 절차 진행
✅ 퇴직금 및 필수 서류 제공(퇴직 증명서 또는 경력 증명서, 원천징수 영수증 등)
오프보딩을 통해 퇴사자에게 물어야 할 것
위에서도 다루었듯, 인재의 퇴사는 조직의 문제를 점검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퇴사자와의 면담에서 기업에 대한 피드백을 듣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다뤄보세요.
퇴사 결정에 영향을 준 주요 요인
조직 문화, 근무 환경, 일하는 방식 등 기업이나 팀에서 개선되어야 할 사항
재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긍정적, 부정적 경험)
후임자가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직무역량 혹은 여타의 조건